생각과 행동의 일치를
은혜교회 이갑표목사
해 마다 해가 바뀌고 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 새로운 계획, 희망에 찬 포부를 품게 된다. 그런데 그 계획과 결심이 얼마 가지 못하고 作心三日, 龍頭蛇尾,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왜! 이런 일이 매년 반복을 하게 되는가? 그것은 마음과 행동이 각자 따로 놀기 때문이다.
마음은 계획대로 실천하고 싶은데, 어떤 일이 있어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고 싶은데 행동이 그렇게 잘 따라주질 않는다.
그래서 흔히들 하는 말, 마음은 원 인데 육신이 약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옳지 못하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하지 않고 회피하는 말이다.
바울은 갈 5;2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정과 욕심을 못 박았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소홀히 하고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마음은 원 인데 육신이 약해서 인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바쁘게 살아간다. 또 바쁘게 움직인다. 하루의 시간이 너무 짧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용하게 돌아보자 누구를 위해서 바쁘고 누구를 위해서 시간이 부족한가?
하나님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내 육신의 정과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인가?
2012년도는 세상 명예,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보다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이 주신 사역에 헌신하므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한 해를 만들어 보자.
고요한 시간에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나 자신을 성찰해 보자. 외적인 행실 뿐 만 아니라 내 내면의 깊은 것 까지도 돌이켜 반성해 보자.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한다면 내 자신( 인격, 성품, 언어, 행실)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겨야 되지 않을까? 그리스도의 향기 어려운 말이 아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빛 된 삶을 살아가는 일이다”(마5:13-14).
빛은 어둠을 밝혀준다, 소금은 부패(썩음)를 막아준다. 우리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이러한 생할을 실천해 나간다면 2012년도는 예수님의 빛으로 어두워진 사회를 환하게 비추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기위해서 “너희는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묵은 땅을 기경하라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10:12).
내 자신의 고착화된 체질에서 벗어나야 한다. 목회도 오래 하다보면 형식(Mannerism)에 빠지기가 쉽다. 먼저 내 마음의 묵은 땅을 갈아엎어야한다. 내가 변하지 않고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변화를 외칠 수 있겠는가?
2012년도는 우리 모두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한해를 만들어 가자.